“여섯 번째 머리는 김치와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죽어도 좋은 범죄자들, 죽어야 마땅한 놈들, 그러나 법으로는 처단할 수 없는 인간들이 드디어 ‘머리’만 남아 발견되기 시작했다. 6월 8일 일요일, 여섯 번째 머리가 발견되던 날 19세 트랜스젠더 은새는 전동차에 뛰어드는 남자의 목숨을 구한다. 그때 걸려 온 오래전 죽은 엄마로부터의 전화, 이 전화를 받으면 은새는 6월 7일 토요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천국행 티켓을 판매한 목사, 여대생 성가대원을 성폭행해온 목사, 가난한 자들에게 종말이 올 것이라 속여 재산을 뜯어낸 목사. ‘머리’들은 하나같이 타락한 종교지도자들이었다. 나의 구원자, 뉴킹덤, 하늘 주민, 처단 천사 그리고 타임루프.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단서를 추적하기 위해 은새는 계속해서 죽은 엄마로부터의 전화를 받고 토요일로 돌아간다. 은새에게 월요일은 과연 언제 올 것인가? 제1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대상수상작, <월요일이 없는 소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이 흘러가는 긴박한 시간 여행 속에서 독자들은 성소수자들의 인권 실태와 종교의 맹목적인 광신이 만들어낸 잔혹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싹트는 사랑과 사랑을 위한 희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