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딸로서 누군가의 엄마로서 살다 보니 뒤늦게 사춘기가 찾아온 걸까? 너무도 소중한 그들이기에 때론 서투른 마음에 복잡한 감정들이 뒤섞인다. 하지만 엄마의 모습 속에 나를 발견하고 또 딸아이의 삶 속에 더욱 발전한 나의 모습이 보인다. 따로 또 같이, 우리는 그렇게 각자 가슴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