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을 따라 찾아가는 상대성이론 이야기

물리학의 이론 중에서 상대성이론만큼 흥미를 갖게 하는 것도 흔치 않다. 그 이유는 아마 시간이나 공간에 대한 의외성, 우주의 구조와의 관련 때문일 것이다. 또 상대성이론이 핵에너지에 대한 기본 법칙을 밝혔다는 점도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원인일 것이다. 한편 아인슈타인이라고 하는 물리학자의 개성, 휴머니즘과 격동하는 사회의 관계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점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상대성이론은 어렵고 비실용적이라고 여겨지지만, 사실 상대성이론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데에는 중학생 이상의 수학이 필요하지 않다. 물리학의 예비지식도 거의 필요하지 않다. 기본이 되는 원리는 상대성이론과 광속도 불변의 원리 단 두 가지뿐이다. 실용 면에서도 물리학자의 세계에서 예사로이 사용되고 있다. 싱크로트론 등의 입자가속기 속에서는 고속 입자가 상대성이론을 좇아 운동한다. 원자력발전(그리고 핵병기)의 기본 원리도 상대성이론에 있다.

이 책에서는 특수상대성이론을 중심으로 해설하고, 아인슈타인의 생애를 그려 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왜 시간, 공간의 사고방식을 바꿔야 했는지를 고찰하였고, 신비로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제시하였다. 또한 일반상대론과의 구별을 명확히 하면서, 상대성이론과 현대 물리의 관련성을 생각해 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평화주의, 핵에너지와 관련해 과학과 사회의 관계를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