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정치 : 신자유주의의 통치술

ebook

By 한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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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 '투명사회' 등 전복적 사유를 보여준 이 시대의 명민한 관찰자 한병철 교수 신작! 마음 자체가 자본의 인질로 붙들린 심리정치 시대를 파헤친 한병철의 다섯번째 에세이출간되자마자 커다란 주목을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되고 '??사회' 열풍을 불러일으킨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의 신작 『심리정치』(김태환 옮김)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한국에 소개되는 그의 다섯번째 책. 전작 『피로사회』에서 '해야 한다'를 넘어 '할 수 있다'라는 성과사회의 명령 아래 소진되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관찰하고, 『투명사회』에서는 긍정적 가치로 여겨진 '투명함'이 만인이 만인을 감시하는 통제사회로 나아가게 한다는 사실을 짚어냈다면, 이번 책에서는 그 논의들의 연장선상에서 신자유주의는 우리를 어떻게 지배하는가라는 물음에 깊이 파고든다. '할 수 있다'를 넘어 '하고 싶다'라는 욕망을 창출하고 이용함으로써, 우리 스스로를 자발적으로 착취하게 하는 은밀하고 세련된 신자유주의의 통치술. 한병철은 이를 '심리정치'라고 부른다. 우리의 욕망과 의지는 과연 우리의 것인가? 우리는 정말 자유로운가? 신자유주의적 심리정치는 호감을 사고 욕구를 채워주고자 하는 '스마트 권력'이다. 그것은 우리의 의식적, 무의식적 사고를 읽고 분석하며, 인간의 자유 의지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조종해 자본에 의존하게 만든다. 이러한 심리정치 시대에는 지배가 그냥 저절로 이루어지며 사회적 저항이 일어나는 대신 우울증 환자가 양산된다. 이처럼 한병철은 우리가 평소 자각하지 못하는 이 시대의 문제들을 진단하고 사고 구조를 뒤흔드는 화두를 던진다. 한병철이 내세운 이 책의 모토는 다음과 같다. "내가 원하는 것에서 나를 지켜줘." ★ 심리정치 출간 기념 특별부록 『강렬한 시대 비판자 한병철을 만나다』 『심리정치』 초판 한정으로 제작한 특별부록 『강렬한 시대 비판자 한병철을 만나다』는 한병철의 사유 세계를 좀더 내밀하게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자에 실린 인터뷰는 독일에서 『심리정치』가 출간된 직후인 2014년 여름에 독일 언론 『차이트』와 진행한 것이다. 소비를 위한 소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하울 비디오, 매끄러운 스마트폰과 정치, 예술의 상관관계, 사랑의 불가능성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어떻게 철학을 공부하게 되었는지, 평소 어떻게 생활하는지 등 그의 삶과 세계관 또한 엿볼 수 있다. 이 인터뷰에서 한병철은 "단 몇 개의 문장만으로 우리의 일상을 지탱하는 생각의 집들을 허물 수 있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심리정치 : 신자유주의의 통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