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우리는 스토리를 듣고 읽고 쓰고 말한다. 듣고 읽은 스토리를 다시 전달하는 리텔링을 통해 우린 감정을 나누고 상황을 다시 전하고 의견을 주장한다. 스토리텔링은 기업이나 학교에서 발표나 토론의 기술로 주목받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어든 영어든 제2 언어를 가르치고 배울 때도 유용한 페다고지의 자원이 된다. 특히 여러 학술연구를 통해 구어 언어발달의 유용한 교육적 도구로 이해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15여년 동안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소속된 스토리텔링 연구자들이 스토리텔링 교수법의 유의미성을 탐색하고 검증한 또 하나의 결과물이다. 우리는 이미 국내 초중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스토리텔링 기반의 영어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실제적인 효과를 검증했다. 국내외 학술단체와 학술저널에 관련 연구물을 발표했고 단행본도 이미 출간했다.다만 우리는 한국어교육, 모어교육 영역으로 스토리텔링 교수법을 충분히 전하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한국어 초중급 능숙도 학생들에게 스토리텔링을 어떻게 가르칠지 고민해보았다. 이미 영어교육 현장에서 검증된 자료를 가져오긴 한 것이지만 그래도 스토리텔링 기반의 한국어 말하기교육의 효과를 여러 현장에서 새롭게 논의하고 기획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