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문이 가야 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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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학술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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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학자들에게 듣는다

지금 우리 학문은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우리 학문이 가야 할 길』은 김광억(서울대 인류학과), 김두철(고등과학원 원장), 이태수(인제대 철학과) 세 학자들이 참여해 우리 학문의 현황에 관한 심도 높은 토론을 벌인다. 이들은 서구 중심으로 재편된 학계에서 우리 학문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다. 세 학자가 다루고 있는 한국 학문의 자생력 문제는 지금 꼭 필요한 논의이다. 글로벌 시대에 우리 학문이 어떻게 자생력을 확보하면서도 세계적으로 교류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은 항상 고민해야 하는 우리 학계의 과제가 될 것이다.

요즘의 학문은 분야가 너무나 다양해서 분야를 고르는 일도 수비지 않았지만 그동안 대우재단의 연구 지원이 많이 이루어졌던 연구분야 열네 분야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또한 필자는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써 의뢰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필자 개인의 견해보다도 가능한 한 해당 학계 또는 해당 분야의 연구 상황을 짚어 저술된 글들로 엮어졌으며 또한 분야와 상관없이 우리 학계가 늘 고민해 왔던 문제들을 대담형식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광억 교수는 문화 간의 이동 혹은 통관 과정의 고민이 담긴 원전의 번역 없이 이차적인 연구서의 번역이 주류를 이루는 현실이 우리 학문의 자생력을 떨어뜨린다고 진단한다. 이태수 교수는 최근 부쩍 강조되는 영어 강의와 외국어 논문에 문제를 제기하며 국제 교류를 활성화할 필요는 있지만 우리말로 이루어지지 않는 학문 활동이 어떻게 우리 문화의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느냐고 꼬집는다. 또한 국내 학자들은 동료 학자의 작업에 무관심한 경향을 보인다는 김두철 원장의 말에 동의하며 단순히 유행처럼 융복합 학문을 내세울 게 아니라 학문 간의 소통을 위한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우리 학문이 가야 할 길